국산 무선통신 특허기술인 ‘바이너리 CDMA’가 국제표준으로 제정돼 국내 무선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바이너리(Binary) CDMA’ 기술이 정보통신(ICT)의 ISO 국제표준을 관장하고 있는 JTC1/SC6 기술위원회에서 4년간의 기술 검토를 거쳐 20일 ISO 국제표준으로 최종 제정됐다고 밝혔다.
바이너리 CDMA 기술은 디지털 기기들을 무선으로 연결해 음성·영상·데이터 등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로 기존 무선통신의 취약점인 보안기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너리CDMA 기술을 개발한 전자부품연구원은 “이번 국제표준 획득에 따른 세계시장의 진출 기반이 마련됐다”며 “그동안 블루투스와 지그비 등과 같은 외국 표준기술만 사용해 근거리 무선 통신 제품을 개발해온 국내 기업들이 바이너리 CDMA 기술을 적용한 응용제품 개발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바이너리 CDMA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 개발을 추진해온 대우전자부품, LIG넥스원 등 국내 기업의 상용화 제품들의 세계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표원 측은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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