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9]대기업-홈쇼핑:GS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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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홈쇼핑(대표 허태수 www.gseshop.co.kr)은 경기 후퇴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활성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번 불황을 기회 삼아 업계 1위의 지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각오다.

 중장기적으로는 고객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핵심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상품을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홈쇼핑 상품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믿고 구입할만한 최상의 품질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QA(품질관리·Quality Assurance) 업무와 배송에 전사적 노력을 계속 기울일 방침이다. 상품배송 후에도 상품에 대한 사후 서비스나 교환·환불을 끝까지 책임져 고객만족 100%의 쇼핑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는 계속한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HD 방송시스템을 위해 올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디지털 뉴미디어 신사업인 t커머스 등에도 투자를 지속한다.

 GS홈쇼핑이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TV·인터넷·카탈로그 등 판매 채널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 사업은 여타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이 제공하지 못하는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가 함께하는 프리미엄 쇼핑몰’로서 입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자회사인 디앤샵과의 시너지 효과도 올해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해외사업 부문은 중국 현지법인인 충칭GS쇼핑의 매출 확대를 통해 올해를 흑자 달성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또 충칭 외 다른 중국지역, 동남아시아 등지로 추가 진출도 모색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인터뷰-허태수 사장

 “이제 진짜 실력을 발휘할 시기입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국내로 밀려드는 새해 벽두, 허태수 사장은 오히려 자신감이 넘친다. 홈쇼핑시장이 몇 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모습이다.

 “나는 홈쇼핑 시장의 가능성을 크게 평가합니다. 그 이유는 홈쇼핑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홈쇼핑 산업이 가장 큰 성장을 이룬 시기는 외환위기 직후였습니다. 당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 판매채널 다각화를 꾀하는 대기업들이 홈쇼핑 채널을 두드렸죠. 이후로 홈쇼핑은 상품의 품목과 수준을 한 단계 높여 큰 성장을 일궈냈습니다.”

 허 사장은 지금의 상황이 외환위기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기업들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 압력을 받고, 서민들의 생활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경험이 있기에 10년 만에 찾아온 불황이 새로운 성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허 사장은 10년 전과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소비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소비자들의 요구는 더욱 다양해지고, 차별화된 방향으로 폭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야말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영업에 반영할 수 있는 홈쇼핑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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