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9]대기업-컨슈머:스카이라이프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대표 이몽룡 www.skylife.co.kr)은 기축년 새해 고화질·고품질 서비스를 통해 ‘명품TV’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2009년 키워드로 ‘명품 HD방송’을 제시하고 최고의 영상과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HD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16개인 HD 전문 채널 수를 연내 최대 4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독점 HD채널을 계속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다른 유료방송사업자인 IPTV와 디지털케이블TV보다 월등한 고화질 방송으로 명품 고객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말 출시된 HD보급형 셋톱박스 등에 힘입어 올해에는 신규 가입자의 70%를 HD로 유치키로 했다. 연말까지 약 40만에 이르는 HD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에게 다가가는 밀착형 커뮤니케이션으로 만족도가 높은 ‘스카이 블루 HD패키지’를 주력상품으로 선정, 최고 히트상품으로 키워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다른 플랫폼 사업자와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도 적극 구사할 방침이다. 3월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통해 KT 등 IPTV 사업자와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미디어 시장의 지형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기 위한 것으로,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위성방송의 강점에다 IPTV의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연계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카이라이프는 AGB닐슨이 작년 하반기 실시한 시청률 조사에서 ‘스카이라이프 HD존’에 대한 가입자 만족도가 100%로 나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지난해 7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에서 조사한 HD 방송서비스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도 스카이라이프가 가장 높게(33%) 나타난 점에도 고무돼 있다. 같은 조사에서 방송서비스 브랜드 가운데 ‘스카이라이프’와 ‘하나TV’가 주요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인터뷰-이몽룡 사장>

 “IPTV가 가세한 유료방송시장에서 HD 승부수로 회사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이몽룡 사장은 유료방송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다. 그는 “미국의 디렉TV, 에코스타 등 위성방송사업자들은 150개 채널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IPTV가 출시됐지만 TV는 정보검색보다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충실한 매체라는 원칙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업계에서 ‘HD전도사’라 불리고 있을 만큼 고화질을 강조해 온 인물이다. 그는 “올해는 ‘스카이라이프 HD’의 해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명품 HD 전문방송사로 거듭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내실 경영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새해에는 단순 가입자 수 확대같은 외형 성장보다는 회사의 내실을 다지면서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축년을 스카이라이프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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