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자금 경색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달 부도기업수가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수는 345개로 전월의 297개에 비해 48개가 늘어나 지난 2005년 3월 359개 이후 3년 9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12월 어음부도금액은 1조47억원으로 전달 대비 3785억원 늘었다. 지방은 특히 206개에서 225개로 증가하면서 2004년 12월의 254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의 부도업체수가 각각 112개, 63개, 158개 등으로 전월보다 6개, 6개, 37개씩 증가했다.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04%로 전월(0.03%)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0.02%에서 0.03%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0.37%로 전월의 0.09%에 비해 올라갔고 부산은 0.22%에서 0.24%로, 대구는 0.17%에서 0.25%로, 경남은 0.22%에서 0.36%로 각각 상승했다. 지방부도율은 2003년 9월의 0.22% 이후 5년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2월중 신설법인수는 3797개로 전월의 3331개보다 466개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수를 부도법인수로 나눠 계산하는 신설·부도법인 배율은 16.4배로 전월의 16.2배에 비해 올라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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