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가 다시 불거질 것이란 우려감과 실적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코스피지수는 한주간 45.76포인트(-3.87%)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제자리 걸음을 해 선방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 후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과 인텔이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융불안을 다소 해소한 점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BOA에 미국 정부가 200억달러를 지원하게 돼 한숨을 돌리게 됐다”며 “이번 주 미국 오바마 정부 출현과 금융시장 안정으로 일부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아 기업어음(CP)금리가 5% 이하로 진입한 것은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주 초미의 관심은 기업 실적발표다.
국내외에서 22일 LG전자·LG데이콤·노키아·MS, 23일 삼성전자·삼성전기·SK텔레콤·기아자동차 등 주 후반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집중돼 있다. 하지만 기대감이 높지 않고 오히려 나빠진 실적 발표로 주가 추가하락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에는 20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등으로 경기부양과 관련한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긍정적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주후반 주요기업 실적 발표를 계기로 우려스런 실적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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