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애플 주가가 스티브 잡스 CEO 건강 악화 소식에 10% 폭락했다. 이날 잡스 CEO는 6월까지 병가를 냈다.
잡스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불행하게도 자신의 건강이 가족뿐만 아니라 애플 모든 직원에게도 심란한 일이 돼 왔다”면서 “건강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지난주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큰 문제는 없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해왔던 그동안의 태도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애플 측은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애플의 운영을 책임지게 되며 잡스 CEO는 병가 중에도 회사의 주요 전략 결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 국 COO는 스티브 잡스 부재시 CEO 자리를 물려받을 1순위로 주목받아 온 인물이다.
이날 애플 주가는 시간 내 거래에서 2.7% 내린 85.3달러로 마감됐으나, 마감 후 거래에서 최대 10%까지 추가 폭락했다.
스티브 잡스 CEO는 지난 2004년 췌장에 생긴 종양이 악성으로 밝혀져 위플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초 체중이 크게 감량한 모습으로 나타난 잡스 CEO는 호르몬 이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또 처음으로 맥월드 기조연설을 하지 않았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스티브 잡스 사망 특집 기사 전체보기 (http://www.etnews.com/feature/fet_white.html?serial=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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