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주가 들썩였다.
13일 정부가 지난주 녹색 뉴딜 정책 발표에 이어 미래 한국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신재생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17개 신성장동력 분야 발표해 관련주가 강세를 띠며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최근 3일간 하락세를 털고 전일보다 10.96포인트(0.95%) 상승한 1167.71로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17개 신성장 동력 관련 종목들이 상승에 동참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김평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고 있어 우리 정부가 향후 집중 육성할 신성장동력을 발표한 것은 긍정적이다”며 “이날 관련주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동양제철화학과 LG화학이 2.93%(6500원)와 1.03%(800원) 상승했고 태양전지 셀을 제조기술을 보유한 삼성SDI(0.79%),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발전사업을 하는 동원시스템즈(5.75%) 등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태양광 관련주인 주성엔지니어링(5.55%) 등이 지수 대비 급등했고 풍력발전 관련주인 태웅(5.76%), 용현BM(1.21%) 등도 상승했다.
LED관련주인 엘앤에프(6.32%), 루멘스(9.70%), 자동차용 LED전문업체 씨티엘(6.20%)도 강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자동차·인터넷 등의 신사업이 레드오션으로 변해 각국 정부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어 향후 유망한 하이브리드카, 풍력, 태양광, 바이오메탄올, 자원재활용, LED 관련주 등이 장기적인 테마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녹색뉴딜에 이어 한 주만에 발표된 신성장동력 전략이 엇비슷해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도 “17개 신성장동력 전략이 앞으로 이들 산업의 규모를 키우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녹색뉴딜을 통해 기존에 나왔던 부분은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정부의 신성장동력 발표가 추가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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