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KT와 KTF 합병 이후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12일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합병을 고려해 KT와 KTF의 목표주가를 각각 20%와 23% 상향조정한 6만원과 4만2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 주가와 비교할 때 KT와 KTF가 각각 50%와 40%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위와 방통위의 인가 획득에 대략 3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상반기 내 KT와 KTF의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며 “상반기 합병이 마무리되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이 근거로 합병시 효과적인 유무선 결합서비스로 고객유지와 신규고객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을 들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일단 와이브로와 3G의 조화에 의한 무선인터넷 등 이동통신의 성장세로 합병법인이 연간 3% 내외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고 점쳤다.
우리투자증권은 KT의 향후 3년간 영업이익 순증 효과도 최소 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구조조정과 합병 시너지 효과, 해지율 하락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와 네트워크·유통망 효율화에 따른 비용절감 영향 등을 감안한 것이다. 여기에 KT의 영업이익률도 기존 6.2%의 두배인 11%를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정 연구원은 “합병 이후 KT는 배당성향이 50% 이상을 유지함으로써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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