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하고 2년이 지나면 CPU와 메인보드를 무상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체인지업 PC가 10년만에 재등장한다.
체인지업 PC는 IMF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1998년 삼보컴퓨터가 불황 타개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당시 삼보컴퓨터는 박찬호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 최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는 이같은 ‘체인지업 마케팅’을 10년만에 재개, 한층 강화된 서비스와 최적의 성능을 갖춘 체인지업 PC로 10년전에 일궜던 신화를 재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보컴퓨터는 보급형에서부터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고급형에 이르기까지 3종의 체인지업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구입 시점에서 2년이 지나면 보다 사양이 높은 CPU와 메인보드로 무상 업그레이드 해 줄 계획이다. 또 24시간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홈페이지에 체인지업 코너를 신설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채널을 강화하고, 고객 일정에 맞춘 방문 서비스로 업그레이드에 따른 시간 소요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삼보컴퓨터는 여기에 상품 안내서와 책받침 및 POP·포스터 등 다양한 판촉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체인지업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종서 국내사업총괄 사장은 “10년 전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체인지업 마케팅을 재개, PC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 넣을 계획”이라며 “한번 구매하면 최소 4년은 최적화된 성능이 보장되는 체인지업 PC는 고객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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