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으로 충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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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으로 작동하는 충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회전문, 메고만 다니면 노트북이 충전되는 태양광 발전 가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소장 이영수)는 31일 ‘그린기술을 이용한 세계 아이디어 제품 20가지’를 선정, 웹진(www.kncpc.re.kr)에서 발표했다.

 센터는 전기자동차를 위한 전기충전소(핀란드)를 비롯해 △에너지 발생 회전문(네덜란드) △가방에 넣어두면 충전이 되는 태양광 에너지 발전 노트북 가방(미국) △태양열로 음료수를 차게 하거나 뜨겁게 하는 태양열 자판기(일본) △물 한 잔만으로 돌릴 수 있는 친환경 세탁기(영국) 등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페봇(FEBOT)은 바람을 이용해 충전이 가능한 휴대용 건전지 충전기다. 디자이너 김지윤씨 등이 개발한 이 제품은 배터리를 넣고 바람이 부는 창문 등에 붙여 놓으면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안혜연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연구원은 “녹색성장이 국가적 화두이긴 하나 아직 일반인이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그린오션을 접할 수 있도록 이번 제품 선정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앞으로도 그린기술 사례를 모아 웹진 형태로 순차 발간할 예정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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