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전자가 새해 경영화두로 태양전지와 중국 진출을 택했다.
김문영 알티전자 사장은 31일 “지난해 LED사업을 분사했기 때문에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하다”면서 “태양광 사업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어 신규 아이템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박막 태양전지와 관련 부품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김 사장이 100% 지분을 소유한 알티솔라는 일본 알박장비를 활용, 전북 완주에 박막 태양전지 라인을 착공했다. 알티전자는 이 회사와 시너지를 기대하면서 구미 또는 용인에 태양전지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또한, 휴대폰부품을 제조하면서 축적한 알루미늄 가공기술과 다이캐스팅·프레스설비를 활용, 태양전지 인스톨 유닛도 만든다. 알티전자는 알티솔라에 박막형 태양광전지 인스톨 유닛 100만세트(440억원 상당)를 2010년 말까지 공급한다.
김문영 사장은 또 “중국 혜주에 휴대폰부품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완공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휴대폰제조사에 공급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에는 휴대폰용 케이스와 힌지 등을 혜주에서 생산하면서, 현지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102억원을 투자, 혜주알티정밀부품유한공사를 설립키로 했다.
알티전자는 지난해 반기(4월∼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505억원에 불과했으나, 새해엔 성장기반을 갖춰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휴대폰부품을 주력으로 하면서 신사업을 육성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2003년부터 시작한 LED사업부문을 분사, 알티반도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독일 오스람의 자회사인 오스람옵토세미컨덕터와 LED 칩·패키지·애플리케이션 기술 관련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주목받았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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