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CES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베타’가 온라인 파일 공유 사이트(P2P)에 지난 주말부터 나돌고 있다고 컴퓨터월드가 29일 보도했다.
2.44Gb 크기의 이 파일은 윈도 사용자들에게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었던 ‘윈도7 베타1(Windows7 Beta1)’ 버전으로 비토렌트 등의 P2P 사이트에서 유포되고 있다.
당초 MS는 오픈베타를 2009년 초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는 1월 7일 스티브 발머 MS CEO가 CES 기조연설에서 윈도7과 관련한 차기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윈도7 베타 버전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윈도7 관련한 파일 유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MS의 PDC(Professional Developers Conference) 2008 행사 후에도 알파 버전이 유출된 바 있다. 또 윈도비스타 SP1의 최종 버전과 윈도XP SP3도 MS의 공식 배포 전에 P2P 사이트에 유포돼 MS의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파일을 처음 유출해 배포했다고 밝힌 비토렌토 사용자는 자신을 중국 베이징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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