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美 시그마디자인과 티비스톰에 지분 투자

 기륭전자(대표 배영훈)는 미국의 동영상 압축기술 업체인 시그마디자인과 공동으로 티비스톰(대표 장호연)에 지분 투자와 기술협약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티비스톰은 IPTV 및 HD 디지털 셋톱박스 솔루션 기업으로 기륭전자와 시그마디자인은 각각 20억원과 100만불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기륭전자는 TV용 셋톱박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칩세트 분야의 시그마디자인, 셋톱박스 제조의 기륭전자, 솔루션 부분의 티비스톰과 삼각편대를 조직,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륭전자는 지난 2001년부터 위성라디오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셋톱박스 사업을 축소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중국 등의 해외 시장에서 셋톱박스 영업이 활발해지면서 중국에 셋톱박스 연구소와 생산라인를 정비했다. 또 이번에 티비스톰에 대한 투자를 통해 디지털 셋톱박스의 주요 솔루션을 확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티비스톰은 KBS,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KT를 비롯해 일본 NTT 등과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디지털 셋톱박스 미들웨어 및 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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