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자산운용은 17일 채권시장의 신용경색과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조성한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운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17개 국내 은행과 38개 보험사, 36개 증권사 등 총 91개 금융회사가 투자자로 참여해 1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채권시장 안정펀드는 이날 1차로 5조원을 조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통합펀드의 운용은 산은자산운용이 맡고 투자자산별로 나눈 4개 부문의 하위펀드를 8개 운용사가 나눠서 운용하게 된다.
하위펀드 중 신용등급 AA- 이상 회사에 투자하는 회사채 부문은 SH자산운용과 NH-CA자산운용이 맡는다. 이밖에 은행채 부문은 하나UBS자산운용, 기은SG자산운용,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유동화기업어음(ABCP)·프라이머리 담보부채권(CBO) 부문은 한화투신운용, 삼성투신운용, 여전·할부채 부문은 한국투신운용, 우리CS자산운용이 담당한다.
산은자산운용 측은 “모든 투자 대상 자산은 차환 발행 물량의 50% 수준을 매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일시적인 유동성 위험이 있는 견실한 기업에 자금 공급이 이뤄지도록 운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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