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OP 경진대회] 생활 속 `IT지식 달인`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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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의 힘, IT’

 정보기술(IT)이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의 ‘필수 지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생활과 산업 곳곳에 스며든 결과다.

 한국생산성본부와 전자신문 주최로 올해 2회째 진행된 국내 유일의 전국민 대상 IT 교육 장려대회인 ‘i-TOP(IT On Productivity) 경진대회’는 전국 27개 주요 도시에서 총 8800여명이 참여해 매머드급 지식 경진대회로 치러졌다.

 특히 올해부터 산업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와 교육 및 인적자원 양성을 책임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참여해 대회의 질을 더욱 높였다. 바야흐로 교육과 산업, IT와 전통산업의 융합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IT 융합 지식인’을 가리는 경연장으로서 품격을 높여가고 있다. 기술적 지원과 시험 진행은 IT 전문기업인 더존IT그룹이 맡았다.

 만 7세의 초등학생부터 중·고·대학생까지 학생은 물론이고 직장인·공무원·장애인·재소자에 이르기까지 그 참여폭을 지난해에 비해 훨씬 넓히며 전 국민적인 IT 지식 열풍을 일으켰다. 지역대회에서 선발된 501명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광역권 지역에서 전국대회를 치렀고, 18일 최종 영광의 얼굴들이 가려졌다.

 경진부문은 정보화 기초 소양인 사무자동화능력을 평가하는 ‘정보기술’,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인 ‘정보관리’, 그래픽 활용능력을 평가해 문서작성의 창의성을 측정하는 ‘컴퓨터그래픽’ 분야로 나뉘어 경합이 이뤄졌다. 올해는 전 세계 148개국에서 통용되는 ‘국제컴퓨터활용능력(ICDL)’ 분야가 추가됐다. 글로벌 IT 추세를 반영한 실력경쟁이 이뤄졌다.

 지역대회를 실시하면서 전국 광역단체장상과 광역교육감상, 시장상, 교육장상 등을 시상함으로써 국민의 대회 참가 의욕과 IT 지식 습득 열기를 더했다.

 i-TOP 경진대회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사회공헌 및 전 국민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의 하나다. ‘IT를 통한 생산성 향상 붐 조성’으로 계층 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나라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김천수 한국생산성본부 ITQ센터 위원은 “해마다 i-TOP 경진대회를 거쳐 체계적인 IT 지식을 쌓고 검증받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국민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한만큼, 더욱 많은 사람이 참여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기고> 대한민국의 미래 생산성 ‘i-TOP’이 이끈다

 박우건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직무대행(전무)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결국 ‘지식’밖에 없다. 지식산업 육성 노력은 ‘선택’이라기보다 ‘필수’에 가깝다. 지식산업 중에서도 IT 산업의 중요성은 특히 남다르다. 작년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4%, 경제 성장의 30% 이상을 IT 산업이 차지했다. IT 산업은 이미 대한민국의 주류 산업으로 당당히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IT산업의 최강자에 설 수 있었던 근간은 폭넓은 저변, 그리고 높은 국민적 IT 능력 덕분이었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탄탄한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다섯 살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국민 대다수가 인터넷을 활용한다. 전 세계에 이 정도 저변을 갖춘 나라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저변의 힘이 언제까지 대한민국만의 장점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IT를 기반으로 한 정보화는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를 추격하는 후발주자의 성장세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IT 강국이지만, 지속적으로 풍성한 저변이 확보되지 않는 한, 언젠가는 국제적 경쟁에서 지는 날이 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미래인 IT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이다. 지식경제부의 후원 아래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i-TOP 경진대회의 주된 목적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시작 첫해에 총 7000명의 참가자를 기록, 국내 최대 규모의 IT 경진대회로 단숨에 성장했고, 올해 열린 제2회 대회는 더욱 규모가 확대된 9000여명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IT 경진대회로 발돋움했다. 수많은 젊은이가 서로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선의의 경쟁 장을 제공하고, 우수한 젊은이를 발굴 양성하는 i-TOP 경진대회는 우수한 문제, 공정한 평가로 국내 IT 교육의 일익을 더욱 크게 담당해 가리라 확신한다.

 아무리 우수한 종자라도 열심히 가꿔주지 않으면 만개할 수 없는 법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창립 51주년간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러한 사랑에 대한 가장 큰 보답은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i-TOP 경진대회를 통해 국가 산업의 미래를 밝히기 위한 시금석을 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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