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자업종과 정보통신업종의 채용 양극화가 극심할 전망이다.
15일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에 따르면 상장사 478개사를 대상으로 새해 대졸 신입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올해보다 채용이 17.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된 반면, 정보통신업종은 1.2%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전기전자업종은 547명으로 올해 660명보다 100명 이상 채용이 감소하고, 정보통신은 526명으로 올해 520명보다 늘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통신업종은 조사대상 12개 업종 가운데 물류운수와 함께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새해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38.3%에 그쳤다. 이러한 비율은 지난해 조사치인 80.1%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기업 규모별 채용 규모는 대기업의 경우 14.5% 감소하는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37.8%, 34.0%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나타나 내년에도 채용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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