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정부의 출자 규모가 늘어난 국책 금융기관을 통한 기업 지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5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내년 국책 금융기관 출자와 출연에 1조4000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확보됐다”며 “이 예산은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승수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내년에 예산집행이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국책 금융기관 출자와 출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정책금융 지원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내년 업무계획은 금융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금융시장 선진화 작업도 착실히 진행하라”고 덧붙였다.
유재훈 금융위 대변인은 “과거에는 1월 20일이 돼서야 예산 집행이 가능했지만 내년 예산은 1월 3일부터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연내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국책 금융기관을 통한 기업지원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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