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북미 통신 시장을 호령하던 통신장비 업체 노텔의 파산 신청이 임박했다고 10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외신은 노텔네트웍스가 최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 위한 전 단계로 법률 자문을 구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형 IT·미디어 업체의 감원과 파산 신청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지난 2000년 통신·인터넷 붐을 타고 시장 가치가 2500억달러에 육박하던 북미 최대 통신장비 업체 노텔의 파산보호신청이 현실화할 경우 관련 업계에 미치는 충격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다른 소식통은 노텔이 캐다나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노텔은 핵심 네트워크 장비의 판매 부진과 신용 경색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 가치가 2억7500만달러까지 곤두박질쳤으며 최근 한달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1달러 미만에 거래됐다.
관련업계는 이같은 최근 수개월간 노텔의 상황을 고려할 때 파산신청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예측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이후 메트로이더넷 등 수익성이 악화된 신규 사업부문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으나 가격 조정이 어려워 이마저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로널드 앨러피언 노텔 대변인은 “파산보호신청이 임박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일부 자문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11월에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을 이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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