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활성화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내년 정부 조달사업 자금의 70%가 상반기에 조기 집행된다.
조달청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조달사업 예산 조기 집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내년도 물자구매 및 시설공사 등 조달 사업 예산 27조5000억원 중 70%인 19조3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기 집행률은 최근 3년간 조달사업 실적 대비 상반기 집행률(57.6%)보다 13%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이다.
사업별로 경기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시설공사는 이 분야 전체 사업액(13조5000억원)의 75%인 10조2000억원, 물품·용역 등 물자구매사업은 전체(12조원)의 65%인 9조1000억원을 각각 상반기에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조달청은 이와 함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계약이행자금을 조기 공급하기 위해 선금 지급 비율을 현행 20∼50% 수준에서 법정한도인 70%까지 최대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일부 단가계약 품목에 대해서만 우선 지급하고 있는 납품대금을 모든 단가 계약 품목으로 확대하고, 대금 청구 후 4시간 이내에 즉시 지급하기로 했다.
조달계약 금액의 80%까지 시중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론 대상 업체도 현행 총액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에서 조달청과 계약한 모든 업체로 늘리고, 네트워크론 협약 금융기관도 현행 3개 은행에서 전 시중은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수만 조달청장은 “내년 상반기 조기 집행으로 2조원 이상의 현금이 조기에 시장으로 공급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기업의 고용창출 등 산업연관 효과를 유발해 내수경기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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