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연이어 발표하며 사업 확대에 나섰지만 정작 자사가 생산하는 서버에는 탑재를 미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서버용 SSD 개발을 발표한 이후 9∼10월 64기가바이트(GB)급을 비롯한 서버용 SSD를 잇따라 출시했다. 이 중 일부 SSD는 이미 HP 블레이드서버 탑재용으로 공급돼 국내에도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서버 시장을 겨냥해 차별화된 SSD 제품을 출시하여 신시장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SSD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서버에는 탑재되지 않고 있다. 아직 삼성 서버에는 SSD를 장착한 모델이 없으며, 현재로서는 향후 탑재 계획도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의 노트북용 SSD가 지난달 자사 노트북PC ‘센스 X-360’에 탑재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삼성전자 측은 “SSD를 탑재한 서버는 고성능, 고가 제품으로 기존 삼성 서버의 주 수요처와 맞지 않아 탑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삼성전자 서버사업이 로엔드 모델, 저가 시장 중심으로 진행됐던 만큼 고성능 서버는 기존 고객층과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기존 제품군을 유지하며 가격 경쟁력을 지닌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SSD를 다른 서버업체에는 공급하면서도 자사 서버에는 탑재하지 않자 일각에서는 이미 서버사업 축소설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서버 신제품 개발 계획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국내 x86서버 시장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굳이 저가형 모델에만 매달리는 것은 뜻밖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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