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단말 및 장비 전문업체인 서원인텍이 화웨이·모토로라·시스코·포스데이타 등과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단말기 공급 계약을 맺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원인텍(대표 김영환 www.seowonintech.co.kr)은 화웨이, 모토로라, 시스코, 포스데이타 등의 기업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 와이브로 USB 모뎀 및 가입자 댁내장치(CPE) 등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까지 선적 물량은 약 22억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해 내년에만 5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생산 라인 증설도 예정하고 있다. 실제 최근 중국의 통신장비회사인 화웨이를 통해 USB 모뎀 및 CPE 등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미 공급된 물량은 화웨이가 상용 서비스 계약을 맺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타지키스탄 등의 초기 상용 서비스용으로 공급됐다. 현재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대비한 공급 물량을 협의중이다.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방식으로 포스데이타에 공급해 싱가포르, 베네주엘라에서 상요하게 될 USB 모뎀도 이미 선적이 끝났다.
이 외에도 미국 시스코, 모토로라는 물론 그루지아의 와이맥스 사업자인 VTEL사 등에 시험용 단말 수 천개를 이미 공급했으며, 본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와이맥스 월드 2008’에서는 화웨이, 모토로라, 포스데이타 등이 서원인텍의 와이브로 단말을 주력 제품으로 전시, 방문객은 물론 다양한 와이맥스 사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올해 진행된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 및 새로운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기존 1세대 와이브로 버전인 웨이브1 기반 단말기 외에도 데이타 전송과 처리 속도가 월등한 웨이브2 기반의 단말기 개발을 완료, 기술적인 준비도 마쳤다.
서원인텍 관계자는 “서원인텍은 전세계 와이맥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화웨이, 시스코, 포스데이타 등의 공식적인 단말 공급 파트너로서 각 협력 파트너들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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