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들어설 오마바 정부에서 기술 분야 콘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첫 최고기술담당(CTO)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온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해당직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9일(현지시간) C넷이 전했다.
슈미트는 최근 CNBC의 한 텔레비전 쇼에 출연해 “구글에서의 일을 사랑하고 이곳에서 머무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며 “나의 답은 노(no)”라고 잘라 말했다. 대선과정에서 오바마를 지지해온 그는 오바마 캠프에 기술 및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 조언해 왔고 17명으로 이뤄진 경제자문단의 일원으로도 참여했다. 슈미트는 내년 초 출범할 오바마 정부에서 신설되는 국가 CTO직의 후보로 거론돼 왔다.
C넷은 슈미트가 CTO직을 고사함에 따라 인터넷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는 구글의 빈트 서프와 전 연방통신위원회 의장인 리드 헌트를 또 다른 후보군에 올렸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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