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를 향해 차를 운전하다보면 동일한 속도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 소통이 원활한 고속도로에서는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지만 도심 거리에서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신호등이 가는 길을 막고, 횡단보도에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때로는 앞 차가 너무 느리게 달리기도 한다. 피곤하거나 졸음이 몰려올 때는 차를 잠시 세우고 쉬어야 한다. 이처럼 우리는 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하며 살아간다. 환경 변화를 무시하고 무조건 목적지를 향해서 달려 가려고 하면 사고를 당하기 십상이다. 비가 내리면 일단 비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홍수로 강물이 거세졌다면 그것을 막으려고 하기보다는 물길을 내서 우리에게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연의 엄청난 힘에 맞서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을 따름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한국 경제가 어렵고 기업 활동도 위축됐다. 이런 시기에 경영자는 속도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산이 없을 때는 잠시 처마 밑으로 피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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