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월드]프로리그 08-09, 에이스결정전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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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결정전은 박빙의 승부인 만큼 더욱 큰 희비가 엇갈린다. 각팀의 실력이 평준화될수록 에이스결정전의 중요성은 커진다.

방심하지 마라. 에이스결정전까지 철저히 준비하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가 1라운드 2주차 일정을 마쳤다. 총 20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이 중 절반인 10번의 대결이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마지막 5세트까지 철저히 준비한 팀만이 박빙의 승부 끝에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프로리그. 4세트까지는 미리 발표된 엔트리에 따라 경기가 진행되지만 세트스코어가 2대 2일 경우에는 즉석에서 선수를 출전시키는 5세트 에이스결정전에서 승부를 가른다.

10번의 에이스결정전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팀은 르까프다. 르까프는 2번의 에이스결정전 승부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온게임넷이 3번의 에이스결정전 승부 중 2번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이스트로는 4번 중 단 1번만 승리를 거뒀고, 삼성전자는 3번 중 1번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결정전에 강력한 모습을 보인 팀은 모두 높은 순위를 달리고 있다. 르까프는 4전 전승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온게임넷은 3승 1패로 3위에 올라있다. 반면 이스트로는 9위에 머물러 있는 모습.

에이스결정전 승부는 승자에게는 굉장한 기쁨을 주지만 패자에게는 큰 아쉬움을 남긴다. 그래도 에이스결정전 승부는 패배하더라도 세트 득실 관리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소홀히 준비할 수 없는 중요한 세트다. 이스트로는 현재 성적이 1승 3패지만 득실차가 -2 밖에 되지 않는다.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SK텔레콤과 웅진의 득실차가 -4라는 사실은 에이스결정전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물론 압도적 스코어로 이기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패배하더라도 접전을 펼치는 편이 낫다.

에이스결정전에서는 감독과 에이스 선수의 역량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야만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미리 엔트리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각 팀의 감독은 예측력과 과감한 용병술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하고, 선수에게는 최종 승부 무대에서 떨지 않는 대담성과 플레이의 안정성이 요구된다.

앞으로도 에이스결정전 승부는 더 많이 펼쳐질 전망이다. 어떤 팀은 다 잡은 경기를 놓칠 수도 있고, 어떤 팀은 다 진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을 수도 있다. 프로리그 최후의 승자가 되는 열쇠는 에이스결정전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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