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공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 동안의 물밑 행보에서 벗어나 수면 위로 부상,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에 나서는 한편 외부 노출 빈도도 급격히 늘렸다.
이 같은 행보에는 지난 6년여간 준비하며 얻은 시장에 대한 자신감과 본사 차원에서의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도 인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탐색전 마무리…공략 시작=몇 년간 5∼6명 수준을 유지하던 한국지사 직원을 30명까지 늘렸다. 이 중 한국에서 채용한 직원이 1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지만, 아직 현지화를 위해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중국 기업의 특성상 상식 이상의 현지화 움직임이다. 조만간 마케팅·홍보를 담당할 직원까지 충원할 예정이다. 대 언론활동 등 본격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 통신장비 시장에 진출했던 중국계 통신기업 3인방인 중싱통신(ZTE)나 유티스타콤이 국내 협력사를 통해 움직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관심 분야는 ‘차세대&핵심’=그 동안 화웨이는 KT, LG데이콤, LG파워콤, 드림라인 등 국내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광 전송장비를 공급했다. 한국전력 등 기업고객도 확보했다.
SK텔레콤과 단독으로 WCDMA 펨토셀 합동 기술 시험도 진행했으며, SK텔레콤의 중국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광전송 장비 등 통신사업자 중심의 핵심 분야나 유무선 통합 분야 등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다른 곳에서 온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하나의 광섬유에 함께 싣는 ‘파장분할다중화(WDM)’의 최첨단 지능형 장비인 IWDM를 KT에 공급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1차 평가를 마치고, 현장시험 등의 추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익보다는 ‘레퍼런스’=화웨이의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은 ‘수익 창출’이 아닌 ‘학습’이다.
수익보다는 구축 사례(레퍼런스)를 만들거나 앞선 한국 통신시장에서의 새로운 경험 축적이 목적이다.
화웨이코리아 창 즈 사장도 “일본과 한국은 수익을 만들어내기 위한 시장으로 접근하는게 아니라, 앞선 통신 기술을 시험하고 적용해 가는 곳이라는 점에 더 큰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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