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중국·인도 등 20여개 신흥국가 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을 각각 2종씩 내놓았다고 28일 AP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HP, 아수스, 레노버 등도 저가형 컴퓨터를 잇따라 출시해 신흥 시장을 둘러싼 컴퓨터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나온 델 노트북 가격은 3299위안(52만원)부터 시작하며 데스크톱PC 가격은 2999위안(47만원)이다.
스티브 펠리스 델 아태지역 담당 사장은 “미국 경기가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해외 진출, 특히 신흥 국가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매출 확대의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면서 “현재 신흥국가의 매출 비중은 20%인데, 이를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시장에서 델 매출 성장률은 58%로 미국 매출 성장률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기존의 델 전략도 일부 수정됐다. 펠리스 사장은 “우리는 그동안 공통된 모델을 개발해 전세계에 같은 제품을 유통시키는 전략을 유지해왔으나, 이번엔 다르다”면서 “이번 신제품들은 신흥 국가 판매용으로 개발한 첫 제품 라인이며 앞으로도 지역별 다른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은 2015년까지 중국 PC 시장이 연간 5억 만대 수준 규모로 성장해 미국의 2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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