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순수 민간차원에서 만든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남병주)는 최근 전국 1만1700여개 회원사 대표 모임을 갖고, 약 25억원의 건립기금을 모금해 독도에 50㎾급 태양광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라도 21일 밝혔다. 내달 초 착공해 오는 11월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설계 단계에 있는 발전소 규모는 실측 결과 경비대 건물 옥상에 60㎾, 등대 지붕에 15㎾ 등 최대 75㎾ 규모다.
태양광 전지판에서 뽑아진 전기는 720셀 규모의 축전지에 모았다가 독도경비대와 민간인 거주가구 1세대에 생활용으로 공급하게 된다. 독도에서 쓰는 전력은 등대, 생활 가전, 컴퓨터 등으로 하루에 1000∼1200㎾가 소요된다. 거의 모두 디젤발전기를 돌려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등대 지붕에 13㎾급 태양광전지판을 설치했지만 노후화한데다 백화 현상까지 더해져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협회 측은 축전 전력품질이 제대로 나오면 독도 전체 하루 전력소모량의 약 20%를 이번 건립되는 태양광발전소가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남병주 전기공사협회장은 “전기설비 건설을 주업으로 하는 전기공사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으고, 태양광발전으로 독도에 불을 밝히는 것이 전기공사업계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인식했다”며 “독도영유권 분쟁의 와중에도 우리의 전력 기술을 대내외에 자랑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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