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우리나라 모던 락의 시작이자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밴드, ‘언니네 이발관’이 3년 만에 신작을 내놓았다.
데뷔 14년 차를 맞는 언니네 이발관은 3집 ‘꿈의 팝송’, 4집 ‘순간을 믿어요’를 통해 통해 인디 역사상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다수 록 밴드들이 카피 곡 연주에 머물러 있던 시절에 자작곡만으로 데뷔공연을 치른 최초의 밴드로 인디 붐을 주도했고 이후 우리 락의 커다란 줄기로 자리잡아 온 모던 락 스타일의 전범으로 자리해왔다.
해마다 가을이면 두 달 이상 계속되는 장기 공연 ‘월요병 콘서트’는 수천명의 관객들과 독특하게 소통하는 언니네 이발관의 전매특허가 되기도 했다.
작사 작곡과 편집, 편곡 등에 무려 3년이란 공을 들이고 녹음까지 마치는 데 1년을 쏟아 부어 제작된 이번 앨범 ‘가장 보통의 존재’는 ‘보통의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 바로 당신의 이야기’라는 하나의 테마로 전곡이 유기적 연결성을 지닌 컨셉트 앨범이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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