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스포츠 연맹, `5개 상임이사국 체제`로

  오는 11월 출범할 ‘국제 e스포츠 연맹(IeSF)’의 조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회원국 규정을 따르며, UN안전보장이사회처럼 5개 상임이사국이 의사결정과 의결권을 행사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최원제 한국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10일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e스포츠심포지엄’에서 ‘국제e스포츠연맹 조직구성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연맹 회원은 국가별로 1개 회원 국가가 참여하고 국가별 역할 따라 상임이사국, 회원국, 준회원 3등급으로 분류해 연맹을 조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IOC 조직처럼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나의 독립된 회원국으로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오픈된 체제로 장기적인 발전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연맹의 발전 방향 또한 IOC 및 오프라인 국제 스포츠 경쟁 체제를 따르겠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5개 상임이사국 운영 체제는 현 UN안전보장이사회처럼 연맹 출범 초기의 주요 현안과 정책 결정을 5개 상임이사국에 맡겨 과감하고 신속한 결정을 통해 연맹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와 함게 초기 연맹의 안정화를 위해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 방안을 강구한다는 제안과 함께 ‘선 연맹 조직 후 기존 국제대회 및 종목사와의 협력체계 마련’이라는 방향도 제시됐다. 연맹 조직을 먼저 갖춘 후 현재 제기된 각종 국제대회 및 스폰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최원제 사무총장은 “조직 구성과 운영 방안은 연맹 창립 회원국간에 거의 합의를 마친 내용으로 봐도 된다”며 “관심사인 상임이사국은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되며, 우리나라와 독일, 영국, 중국이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움에 참석한 우리나라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 9개 e스포츠 협회 관계자들은 이러한 주제 발표내용을 토대로 오늘 11시 부산 APEC누리마루하우스에서 국제e스포츠연맹 발족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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