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 업계 공동의 차세대 양산장비 개발사업에 나선다. 최근 일본 정부 지원 아래 소니·샤프·도시바·마쓰시타 등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가 대화면용 OLED 양산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OLED 시장에서도 벌써부터 한일 양국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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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이상완)는 내년부터 삼성·LG와 장비업체들이 참가하는 차세대 능동형(AM) OLED 증착장비 개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협회는 산하 OLED 분과위원회를 거쳐 일부 OLED용 발광소재 연구개발은 진행해왔으나, 산업 전반의 양산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 장비를 서둘러 개발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협회는 현재 양산 장비의 한계인 4세대 이상 대면적 증착장비를 우선 개발하기로 했다. 이달 삼성SDI·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장비업체들이 공동 참가하는 준비 모임을 발족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나 소규모 연구개발 과제로는 대면적 증착장비를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 지원과 함께 업계가 공동 출연하는 형태로 내년도 주요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근 일본의 소니·샤프·도시바·마쓰시타 등 내로라하는 업체가 공동 전선을 구축, 경제산업성의 지원 아래 40인치 이상 대면적 OLED 패널 양산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 예산 35억엔과 민간 출연을 통해 오는 2012년 대면적 OLED 양산 기술을 개발 완료한다는 목표다. 특히 일본은 차세대 OLED 양산기술 조기 확보와 더불어 국제표준화도 주도한다는 움직임이어서, 주도권 쟁탈전에 밀리지 않기 위해 국내 업계가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한기자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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