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법의 무풍지대’인 자사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오르컷(Orkut)’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2일(현지시각) 브라질 검찰과 오르컷을 통한 불법 아동 포르노 유통을 근절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구글이 유해 콘텐츠 감시를 위해 미국 이외 다른 나라 사법당국과 공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구글은 오르컷의 불법 콘텐츠를 필터링하고 검찰의 요구가 있을 경우 오르컷 상의 청소년 관련 범죄에 대한 증거수집도 실시할 예정이다. 불법행위로 조사를 받은 사용자는 6개월 간 사이트 접속이 금지된다.
‘오르컷’은 구글이 개발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미국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브라질에서는 6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최대 인터넷 서비스다.
브라질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인권 관련 범죄 혐의로 상파울로 연방 검찰이 진행한 624건의 조사 중 420건이 오르컷의 아동 포르노 유통 건이었다.
알렉산더 호아겐 구글 브라질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브라질 검찰은 구글에 대한 (불법 콘텐츠 유통) 소송을 철회했다”며 “구글과 브라질 모두에게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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