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하나로 `u사회` 구현한다

와이맥스.LTE 4G 상용화 주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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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100Mb급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는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면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모바일 인터넷 본격 이륙(Mobile internet is taking off)’이라는 제호의 특집 기사를 통해 눈 앞으로 다가온 4G 시대를 조망했다. 신문은 ‘와이맥스(WiMax)’와 ‘LTE(Long Term Evolution)’가 4G 표준을 놓고 서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승리의 관건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인류의 일상을 변화시킬 ‘킬러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있다고 내다봤다.

◇상용화가 빠른 와이맥스=미국 스프린트는 그동안 지연돼 온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를 클리어와이어와 손을 잡고 오는 9월 발티모어를 시작으로 연말께 워싱턴D.C와 시카고 등지에서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프린트는 그동안 이들 지역에서 초당 2∼4Mb급의 시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을 검증해왔으며 통신사업 구조 개편안이 확정되는대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하는 대만은 노트북PC 등 컴퓨팅 기기를 중심으로 광대역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 KDDI는 한국 KT에 이어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하반기 도입하기로 하고 막바지 장비 테스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덩치 커진 LTE=GSM, WCDMA, HSDPA 등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LTE는 와이맥스보다 상용화 일정은 늦지만 시장 표준 확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이통사 보다폰이 LTE를 채택하기로 한 데 이어 AT&T와 버라이즌 등 세계 유수의 이통사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였기 때문. 최근에는 와이맥스 진영에 있던 노텔과 모토로라 등도 합류해 세 확산에 탄력을 받았다.

LTE 진영은 3G 상용화의 추이를 보면서 차후 서비스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킬러앱을 찾아라=4G 서비스가 도입되면 인류는 ‘제 2의 인터넷 혁명’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언제·어디서나·어느 기기를 통해서도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유비쿼터스’가 실현되는 것. 파이낸셜타임즈는 4G 서비스는 △모바일 영상과 음악 △모바일 CCTV △이동 방송 △지역 검색 △헬스서비스 △재난 대응 △모바일 오피스 등에서 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다운로드 뿐만 아니라 업로드가 빠른 만큼 누구나 실시간 개인 방송국의 운영자가 될 수 있다. 모바일기기가 교통, 날씨, 지역 정보 등을 동영상으로 전달하고 또 사용자의 현재의 위치와 상황을 관제센터에 전달해 보디 가드 역할도 맡길 수 있다. 기업에서는 이메일·메신저·재고 관리 등 모든 업무 과정을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니메르티스 리서치의 마이크 주드 애널리스트는 “4G는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4G를 조기에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지연기자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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