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선거 후보 오바마가 ‘인터넷 바람몰이’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을 통한 매케인과 오바마의 정치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회사의 젊은피를 수혈한 오바마 측이 인터넷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터넷 설문조사 업체 퓨 리서치가 프린스턴대와 함께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바마를 지지하는 인터넷 사용자의 74%가 대선 관련 뉴스나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 매케인 공화당후보의 지지자들은 같은 조사에서 56%로 나타나 오바마 후보 지지자들이 인터넷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의 인터넷 대선 운동의 중심에는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인 페이스북의 젊은 창업 멤버였던 크리스 허시즈(24)가 있다. 그는 인터넷에서 젊은층이들의 표를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온라인 조직은 인터넷을 통한 소액 기부금 모금을 주도해 사상 최대 선거 자금을 오바마가 모금할 수 있도록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바마는 총 2억6500만 달러를 선거자금으로 모금했고, 이 중 200달러 이하의 소액 기부자들이 낸 돈은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크리스 허시즈는 “우리는 오바마의 사이트에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케인 캠프에서 인터넷 선거운동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클 팔머는 “오바마가 엄청난 네티즌들을 모으고 있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그 수가 모두 오바마의 한 표, 한 표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결국 승부는 표로 갈린다”고 말했다.
한편, 퓨리서치는 또 미국인의 46%가 인터넷에서 정치 뉴스를 듣는 것으로 집계되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16%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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