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캐리어 파업출정, 현대차 수송에 차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차량 운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 울산지부 소속 현대카캐리어분회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9일부터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글로비스와 산하 협력업체 5개사는 운송거부에 동참하지 않는 직영과 비회원 차량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대카캐리어분회(분회장 김상수)는 9일 오후 2시 분회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갖고,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운송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카캐리어분회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운송의 80% 이상을 맡고 있다. 하루 평균 110여대의 카캐리어가 1000대 가량의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차량을 전국의 13곳 차량출고센터로 옮기는 운송업무을 맡고 있다. 때문에 이번 파업은 상당한 운송차질과 혼선을 불러 올 전망이다.

현대차 측은 “울산공장도 생산차량을 철도를 이용해 옮기거나 차량 1대씩 개별 탁송하는 방법으로 탁송업무의 차질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며 “하지만 이는 단기대처로 사태가 장기화되면 별도의 추가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카캐리어분회는 최근 경유 등 기름값 인상으로 인해 차량 운행에 따른 비용도 급증했다며 운송료 35% 이상 인상, 기름값 연동제 실시 등을 요구해왔다.

 한편 화물연대는 정부의 ‘유가 인상분 50% 환급’ 조치가 현실성 없는 대책이라며 조합원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ARS를 통해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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