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소장 박종안·전자정보공과대교수)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8억2000여만원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받아 ‘멀티미디어 특성요소를 이용한 지능형 콘텐츠 제작기술’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제는 전문가 위주의 동영상 편집시스템에서 벗어나 일반인도 쉽게 편집할 수 있는 제작 툴을 개발하는 R&D 작업으로 원하는 영상을 콘텐츠와 감성에 기반해 검색, 제작하는 기능을 갖는 전문 툴을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소는 세부적으로 디지털 영상 편집제작기술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위해 △영상제작 편집시스템 및 어도비 프리미어 플러그 인(Adobe Premiere Plug-in) 개발 △지능형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석시스템을 구현 △감성 지능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사용자 중심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도구를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연구과제에 참여하는 교수 5명은 3년간 국제적 수준(SCIE)급 이상 논문게재 실적이 56편에 달하는 등 연구 및 산·학 협력 사업에 우수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미래형 영상 제작·편집 시스템은 컴퓨터가 사용자의 감성에 맞춰 적절한 컷과 장면 전환의 영상들을 자동으로 선별, 편집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시스템으로 탄생된다. 컴퓨터는 미리 정형화된 인간 감성 인덱스를 기준으로 사용자 감성에 맞춘 영상을 찾고 배열한다.
이러한 기술은 영상데이터의 검색에서부터 편집까지 컴퓨터가 자동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영상콘텐츠 제작에 소요됐던 시간과 노력, 비용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자가발전형 및 참여형 콘텐츠 문화가 성장하고 소규모 창업 활성화와 감성기술을 이용한 첨단가전제품, 미래형 자동차, 환경제어시스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멀티미디어 문화콘텐츠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 차원에서 시급히 개발해야 할 첨단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식기반 산업사회에서 국제 경쟁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산업 창출과 고용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는 그동안 콘텐츠 기반 영상검색, 보안인증방법 및 장치 등 30여건의 기술을 특허등록 및 출원한 상태다. 또 멀티미디어 특성요소 분석기술과 온톨로지 구축기술, 컬러와 감성어휘 관계 생성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지능형 감성지원 비디오 영상 콘텐츠 제작시스템과 감성 어휘기반 모듈 및 인터페이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종안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장은 “광주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문화산업 기술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연구소 사업수행으로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기술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의 육성과 문화산업을 촉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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