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북미 지역에 공급되는 HP 노트북과 데스크톱PC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이 기본 탑재된다.
3일 로이터는 MS가 HP의 PC에 자사 검색엔진 ‘라이브 서치’,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의 프로그램을 쓸 수 있는 툴바를 출고 전에 설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2009년 1월 미국과 캐나다에 새롭게 출시되는 HP PC에 모두 적용된다.
MS가 노리는 것은 두 가지다. 전세계 1위 PC 생산업체인 HP와 손잡고 검색 시장 1위인 구글을 견제해보겠다는 것이다. 케빈 존슨 MS 플랫폼&서비스 부문 사장은 “MS 검색엔진 역사상 가장 의미있는 유통 계약”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버라이트’와 같이 MS가 밀고 있는 웹애플리케이션의 점유율을 확대하고자는 목표도 크다. 이번 툴바에 설치되는 실버라이트는 인터넷에서 각종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솔루션이다.
라이브 서치 툴바를 이용하면, ‘스냅피시(Snapfish)’와 같이 HP의 온라인 사진 공유 및 인쇄 사이트로도 바로 연결된다.
PC업체와 검색업체의 전략적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 델과 구글은 델 PC에 구글 툴바를 기본 설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2009년 종료된다.
델 측은 “그 이후 (구글과 계약을) 연장해야 할지는 정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업체와의 제휴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4월 구글의 미국 검색 시장 점유율은 61.5%로 상승세이며, 야후와 MS는 각각 20.4%, 9.1%로 다소 떨어졌다.
MS는 최근 검색하면 현금을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내놓았으며, 야후와도 검색 부문 인수 재협상에 나섰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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