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차량이 하이패스가 설치된 톨게이트를 지날 때 자동으로 요금 할인혜택을 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장애인이 탑승한 차량에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하더라도 한국도로공사가 발부한 할인카드를 일반 톨게이트에 제시해야 통행료 면제 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장애인 차량에 하이패스 단말기를 갖고도 하이패스 구간을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패스빌(대표 안상철)은 무선지문인식기를 하이패스 단말기에 부착해 톨게이트 통과 전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의 신원을 확인, 이들 차량이 하이패스 구간을 통과할 때 할인 과금이 가능한 ‘할인· 면제 대상자용 통행요금징수 단말기시스템 및 방법’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의 지문을 도로공사가 확보하고 이들이 직접 운전하는 차량에는 지문인식이 가능한 장치를 하이패스 단말기에 부착하면 된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운전자는 하이패스 톨게이트 전 1∼2Km 지점에서 신원확인을 위해 자신의 지문을 인식하면 톨게이트에서 이를 확인, 이용료를 감면하는 방식이다. 지문인식에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0.3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패스빌 측은 설명했다.
안상찬 패스빌 전무는 “하이패스의 특성상 할인혜택을 주기 위한 본인확인절차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 본인이 직접 운전하는 때에 큰 불편 없이 할인혜택을 줄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인 복지카드를 만들 때 지문DB를 구축한 바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며 “지난해 10월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며 관련기관과 제품적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당장 단말기 가격이 높아지는 데다 개인 정보를 활용하는 데 따른 이용자의 불편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이병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운영팀 차장은 “지문인식에 대한 기술검토를 해 봤지만 애러발생 가능과 지문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거론됐다”며 “현질적으로는 기술측면 보다는 법제도 개선이나 요금을 별도로 보전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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