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대표 김광섭)가 베트남 멀티플렉스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시네마는 베트남에서 영화관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 기업 DMC를 인수하고 현지 멀티플렉스 사업에 직접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DMC가 호치민과 다낭 지역에 운영하던 영화관을 롯데시네마로 재개관하는 형태다.
롯데시네마는 호치민에 3개 스크린, 다낭에 3개 스크린 규모의 영화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각의 영화관 시설을 개보수하고 국내에서 다년간 축적한 한국적인 영화관 운영 노하우와 고객 만족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베트남에 새로운 멀티플렉스 문화를 창조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올해 말 베트남 호치민에 진출하는 롯데마트 내에 영화관을 개관함으로써 원스톱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구축해 현지인들을 사로잡고 이를 발판삼아 하노이 등 주요 대도시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시네마는 베트남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영화 관람 인구 증가율에 비해 현지 스크린 수와 영화관 부대 시설은 현저히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베트남에 가족과 연인들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멀티플렉스를 창조하는 한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배급력을 활용해 한국 영화를 현지에서 상영해 베트남 영화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다.
김광섭 롯데시네마 대표는 “2008년은 롯데시네마의 해외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며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의 베트남 진출은 베트남 시장에 한국적 멀티플렉스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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