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찬 서강대 교수, 서비스사이언스 방법론 발표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서비스 사이언스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남기찬 교수는 14일 서강대에서 개최된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과 혁신방법론’ 세미나에서 서비스사이언스 분석 방법론을 제시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17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비스 사이언스 실행 현황을 발표했다.

 서비스사이언스는 지난 2002년 IBM이 서비스산업을 단순 제조업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 산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제시한 용어로 팔 미사노 IBM 회장이 올해 초 당시 이명박 당선인을 만나면서 서비스사이언스 연구를 강화하자고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남 교수는 한국IBM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서비스사이언스 분석 방법론의 전체적인 개념을 서비스개념화·서비스생산/조달·사용자인터페이스·서비스유지/운영·서비스평가/개선 등 5가지 모형으로 나타냈다.

 5가지 모형을 분석하면 해당 기업의 서비스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파악이 가능하다고 논문을 설명했다. 남교수는 국내 17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은 서비스개념화 활동 수준은 비교적 높으나 지식획득 및 창출에 중요한 활동인 평가·개선 활동 수준이 낮게 나타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의 발전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별로는 공기업과 건설업의 서비스 사이언스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금융·정보통신 등은 서비스 사이언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남 교수는 “서비스사이언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능력있는 서비스 전문 인력을 시급히 양성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기업과 건설업에서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비스산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기준으로 미국의 경우 76.7%, 영국은 74.7%, OECD 전체 평균은 67.8% 수준이며 우리나라는 55.6%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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