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자출판산업전에는 한국과 중국 디지털출판 진흥 정책을 살펴보고 양국 간 교류를 모색하는 장이 마련된다. 또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디지털도서관의 현황과 나아갈 길에 대해 전문가가 모여 토론한다.

 14일 주빈국 부스 내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한·중 디지털출판 세미나’에서 최태경 한국전자출판협회장, 류백근 중국출판집단공사 부총재 등 한·중 양국 전문가 20명은 한·중 디지털출판의 발전 현황·교류 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경일 김포대학 교수는 기조발제문에서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해 “최근 전자출판 분야에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등 적극적인 진흥책을 펼쳐 전자출판 분야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희춘 수원여자대학 교수, 이중호 북센 본부장 등은 기존의 종이책을 만드는 기업이 전자출판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현상에 대해 발표한다.

 이병훈 지니소프트 대표, 박정수 유니닥스 부사장, 김남기 인티큐브 오디언그룹장은 각각 모바일북, PoD(Print on Demand), 오디오북 등 전자출판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게 된다.

 장기영 한국전자출판협회 사무국장은 국내 전자출판업계가 다양한 사업 경험을 쌓아 해외에 좋은 참조가 될 수 있다며 양국의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중국 쪽에서는 양문성 베이징 디지털정보회사 총경리, 류성용 상무인쇄관정보센터 주임 등이 참석해 IT업계와 디지털출판의 관계, 중국 내 전통출판과 디지털출판의 관계 등을 설명한다. 또 중국 내에서 디지털 교과서 개발 현황이나 적용 사례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최태경 한국전자출판협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한중 양국의 디지털출판 교류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16일에는 코엑스 세미나실 304호에서 한국도서관협회와 공동으로 ‘디지털 시대의 리더, 변화하는 도서관’을 주제로 도서관 사서 및 관계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사회적인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는 도서관의 방향을 제시하고 디지털도서관의 사회적 파급 효과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각 도서관 관계자는 핵심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정보 및 정책도 공유하게 된다.

 특히 전자책 외에도 21세기형 전자출판물인 오디오북 등 새로운 전자출판물을 도서관에 어떻게 접목할지 집중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