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출판의 차이를 직접 보고 확인하세요!’
전자출판의 위상과 미래를 한눈에 보여줄 ‘한국전자출판산업전’이 오늘부터 18일까지 5일간 ‘서울국제도서전’과 통합 전시회 형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세계 전자출판산업 탄생 10년을 맞아 종이책 전시회인 ‘서울국제도서전’과 함께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통합 전시회로 재탄생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출판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출판협회(IPA) 서울총회와 연계해 후속 전시회 형태로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국내 전자출판 관련 기술과 제품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제8회 한국전자출판산업전은 서울국제도서전을 찾는 20만명 이상의 관람객과 1만여명의 출판인 및 500여개 출판사를 대상으로 나날이 진화해 나가고 있는 전자출판 관련 기술과 제품을 기존 종이 출판물과 직접 비교해 보여주는 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IPA 서울총회를 찾은 50개국 1000여명의 해외 출판인을 대상으로 기술력을 과시함으로써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치프레이즈도 ‘디지털출판의 글로벌 트레이딩(Global trading of digital publishing!)’으로 정했다. 세계 출판의 미래와 비전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출판 관련 제작 기술과 유통 기술 등의 노하우를 전 세계 출판인과 함께 나누는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전자출판산업전 참가업체는 인티큐브·유비게이츠·케이디엠티·지니소프트·위즈시스템·한국디지털도서관·북센·다올소프트·드림투리얼리티·스마트아이텍·이노다큐·광주과학기술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의 12개사로 지난해에 비교해서는 단출하다. 서울국제도서전과 함께 열리는 관계로 오프라인 출판사가 대부분 서울국제도서전을 주력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올해 참가업체는 서울국제도서전 내에 별도의 파빌리온을 구성해 한 단계 발전한 신기술과 플랫폼 및 첨단 IT를 접목한 모든 종류의 u북을 선보여 주변의 일반 서적과 확연히 차별화된 내용을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전자출판의 대표 주자인 전자책과 전자사전 등이 중점적으로 소개된다. 전자책 부스에서는 e잉크 기반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와 전자책 플랫폼 등을 볼 수 있다. 교육 기반의 개인휴대단말기인 전자사전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자사전 분야의 대표기업인 샤프전자·에이원프로·한누리비즈 등이 첨단 제품과 함께 관련 콘텐츠를 보여준다.
오디오북 코너에서는 MP3플레이어를 활용한 오디오북과 드라마북 등이 소개된다. 휴대폰 강국인 국내 시장을 강조하듯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책과 만화 및 소설 콘텐츠 등이 전시된다.
초등학교 수학과 영어 등을 첨단 기술로 디지털화한 디지털교과서와 전국 1000여개 국공립 대학 및 초·중·고교에 구축된 디지털 도서관 플랫폼과 콘텐츠 등도 e코리아를 뽐낸다. 종이책과 디지털출판 기술이 융합된 디지로그북도 공개된다.
특히 유비게이츠는 IPA 총회에 마련된 특별 기획전시에서도 2007년 최우수 u북 작품인 ‘한국민속박물관’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적용 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IPA 특별 기획전시에는 ‘이천 도자기 비엔날레’와 ‘디지털교과서’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자책이 전시돼 국내 전자출판 관련 기술을 세계에 뽐낸다.
‘한중 디지털출판 세미나’와 ‘디지털시대의 변화하는 도서관’ 2건의 세미나도 부대행사로 함께 진행된다. 14일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인 중국관에서 열리는 ‘한중 디지털출판 세미나’에는 한중 디지털출판 전문가 20명이 참가해 디지털출판의 발전 현황 및 당면 문제 등을 논의한다. 또 16일 열리는 ‘디지털시대의 변화하는 도서관’ 세미나에서는 지식정보화 사회를 맞아 도서관의 효율적 관리 및 이용률 증대와 사서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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