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및 에너지·바이오 등에 응용되는 고기능성 원천 화학소재 개발이 각광받고 있다. 회로 패턴을 직접 인쇄해 디스플레이· RFID 등의 전자소자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인쇄소자용 소재 기술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위한 필름 기술 등은 산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원천소재 기술로 떠올랐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재도) 화학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재흥)은 8일 대전 화학연구원에서 ‘제1회 화학소재원천기술개발 워크숍’을 개최, △인쇄소자용 공액계 화합물의 전기·광학 특성 제어 기술 △차세대 영상화 고분자 필름의 광학특성 제어 기술 △나노구조 및 기능 제어가 가능한 정밀 중합 기술 등 현재 수행 중인 기술과제의 현황을 소개했다.
기존의 에칭 방식 패턴 형성 공정을 단순화할 인쇄소자용 원천소재 분야에선 인쇄소자용 절연재 소재와 잉크 개발, 저온 공정이 가능한 인쇄소자용 전극 소재 개발, 고감도 화상소재 개발 등의 세부 과제를 진행한다.
차세대 영상화 고분자 필름 분야에선 현재 배치 방식의 진공 공정에서 유리기판을 이용해 제작 되는 디스플레이 제품을 상압 코팅 공정에서 저가 플라스틱 기판을 롤투롤 방식으로 생산하기 위한 소재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또 분자 수준에서 화학적 조성과 구조를 제어, 신규 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정밀중합 원천기술 확보로 나노·바이오·에너지 등의 고기능성 신소재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이들 과제는 ‘글로벌 소재강국’을 목표로 2015년까지 화학·금속·세라믹 등 핵심 소재의 원천 기술을 선진국의 90%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작년부터 지식경제부에서 시작한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이다. 화학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단 이재흥 단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화학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산학연관 공감대를 형성하고 산업계와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 2단계 사업부턴 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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