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풀과 중국 하이신이 손을 잡고 총 1억2900만달러(1310여억원)를 들여 중국에 초대형 백색가전 공장을 만든다.
신화통신은 두 회사가 50 대 50의 지분을 투자해 연간 식기세척기 200만대, 냉장고 100만대를 각각 생산할 수 있는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고 6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생산한 제품에 월풀과 하이센스 브랜드를 부착해 중국과 전 세계에 공급하는 한편, 연구 개발과 자본 협력, 글로벌 마케팅 등에서도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주 호우 지안 하이신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의 가전 기업인 월풀과 함께 혁신적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고, 제프 페티그 월풀 회장은 “중국 고객도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누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가전연합회 후오 두팡 이사는 “이번 두 회사 간 제휴는 중국 가전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작 생산으로 중국 내 가전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이얼의 시장 전략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현지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는 국내 가전 업체에도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월풀과 냉장고 기술 관련 특허 공방을 벌이고 있는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북미지역 위주의 사업을 펼치는 월풀이 생산지역을 다변화하고 수출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향후 중국 등 동남아 지역의 영향을 면밀히 파악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 양종석기자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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