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케이블]5월7일

◇ Q채널 심리과학 다큐 ‘모성애’ 밤 9시

Q채널이 모성애 속에 숨어있는 비밀을 과학적 접근을 통해 풀어보는 심리과학 다큐멘터리 ‘모성애’를 7일 밤 9시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출산과 육아를 점점 멀리하는 ‘사회 분위기’와 ‘숭고한 모성’ 사이에서 혼돈을 겪고 있는 한국의 어머니들에게 모성애 정체성을 생각하게 하고자 기획됐다.

‘모성애’는 모성이 본능적인 감정인지, 사회를 통해 학습된 감정인지를 알아본다. 어머니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감정, 모성. 하지만 사회의 한 곳에서는 영아 유기 등 모성 자체를 부정하는 비정한 사건도 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는 모성 자체가 없는 것일까.

이 논란의 중심에 옥시토신 호르몬이 있다. 이것은 출산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모성애를 유발시키고 양에 따라 모성의 강도가 달라진다. 학계에서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 그린버스 박사팀은 ‘FOBS’라는 모성애를 담당하는 유전자가 따로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리치먼드 대학의 킨슬리 박사팀은 옥시토신이 엄마들의 공포를 사라지게 함은 물론 공간지각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옥시토신이 중단되면 모성애도 끝나는 것일까.

‘모성애’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실제 산모의 호르몬 검사를 통해 옥시토신과 모성애의 관계를 규명한다. 또 개인과 사회의 모성지수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모든 엄마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이상적인 엄마가 되지는 못한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육아에 전념하지 못하는 엄마들,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산후우울증을 겪는 엄마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부족한 모성은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모성애’는 개인 모성애의 단점을 보완하고 모성지수를 높이는 것은 결국 사회모성지수라고 말한다.

사회모성지수의 좋은 표본이 되는 곳이 바로 프랑스다. 정부가 가장 든든한 부모인 프랑스는 육아를 국가의 중요전략사업으로 선포한 바 있다.

유럽의 대표적 저출산 국가인 프랑스가 제2의 베이비붐을 일으킨 비결 또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프랑스는 출산에 따른 세제혜택은 물론 공동 보육 지원금, 육아 휴직수당, 공공육아 시설 등을 정부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마을에서 공동육아 시스템을 발전시켜 운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성미산 학교 공동체’ 등을 소개하면서 사회적 모성애의 해답을 찾아본다.

◇ tvN 휴먼다큐 ‘소풍’ 오후 5시

시한부 환자와 가족의 마지막 여행을 다룬 tvN ‘소풍’은 가족의 소중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tvN은 가정의 달을 맞아 아버지, 어머니, 아들과 딸, 부부 등을 주제로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방송한다. 아버지편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사랑하는 딸을 곧 떠나 보내야 하는 아버지를 조명한다. 악성뇌종양으로 투병중인 14살 차단비양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별을 준비하는 아버지 차재환씨와 어린 딸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두번째 이야기는 사랑하는 아들을 백혈병으로 잃은 아버지를 찾아가본다. 아버지 김명국씨는 아들이 떠난 이후 희귀난치병 어린 환자들을 돕는 홍보천사로 활동하며 떠나간 아이에게 못다해준 사랑을 나누고 있다.

어머니 편에서는 탈북자 김은혜씨의 삶을 재조명한다. 은혜씨는 3년 전 생후 2주의 어린 딸을 업고 두만강을 건넜다. 먼저 한국으로 탈출한 어머니를 만나 새 삶을 살기 위해서였다. 우여곡절 끝에 어머니를 만나 희망에 부풀어있는 은혜씨에게 척수에 물이 차면서 신경을 못 쓰게 되는 결핵성 수막염이 찾아온다.

두번째 이야기는 몇 년 동안 바깥에 나가보지 못한 세 모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어머니 주재옥씨는 근이양증에 걸려 혼자서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두 아들을 20년째 뒷바라지 하고 있다. 두 아들과 똑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주씨지만 오늘도 아이들을 돌보며 함께 하는 삶에 감사한다.

오문석 PD는 “핵가족 시대에 우리가 잊고 지내는 가장 큰 것이 가족애와 인간애”라며 “시한부라는 극한 상황에서 가족들이 마지막 여행을 하는 과정을 통해 다시금 가족애와 인간애를 공감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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