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에는 ‘구매’만 하면 됐지만 이제는 생산관리, 협력업체 파트너십, 기업 혁신 등까지 확장됐습니다. 구매관리자의 리더십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구매 전문 컨설팅업체 AT커니 프로큐어먼트솔루션즈의 최고경영자 조지프 L 라더바 사장은 구매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일 뿐 아니라 담당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무자의 요구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물품의 표준화, 대량 구매, 장기 협력, 전사적인 대응 등을 기획해야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우수한 기업이 구매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최고구매관리자(CPO)를 고용해 직접자재·간접자재·서비스·설비 등 4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회사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에서도 15∼20%에 불과합니다.”
아직도 많은 기업이 체계적인 구매 관리 시스템 및 경영 기법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많은 고객사가 비용 절감과 직원 교육을 강조한다고 말하지만 회사 구매관리자의 리더십 부족으로 실질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라더바 사장은 “과거 컨설팅 사례로 보면 대체로 15% 가량 비용을 줄였다”며 “이같은 선진 기업은 쉐어포인트 등의 솔루션을 제대로 활용해 구매 전반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관리를 한다”고 전했다. 공급관리로 원하는 제품을 통합적으로 구매하는지 협력사가 계약대로 이행을 했는지 원하는 기준에 맞게 물품을 공급했는지 등을 알 수 있어야 비용 절감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구매 전략이 성공하려면 경영자 수준에 구매관리자가 포함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매의 중요성과 전략을 짤 수 있는 고위 임원이 나오려면 재무·생산·영업뿐 아니라 구매도 CEO로 가는 중요한 과정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라더바 사장은 글로벌 생산과 공급이 필수적인 시대에서 구매를 통한 생산성 혁신은 경영자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주요 기업에서도 구매 담당자가 생산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데이터 통합 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해야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김규태기자 st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