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4월에 고정 거래선을 대상으로 D램 가격을 15%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의 5% 인상률에 비하면 세배에 가까운 수치다.
5일 로이터통신은 김정수 하이닉스 IR담당 상무의 말을 인용, “4월 메모리반도체 계약 가격을 15% 가량 인상했고 5월에도 D램 가격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측도 수요업체들과 가진 가격협상에서 D램 가격 인상이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하단 관련기사
이에 따라 업계는 D램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말 일본 엘피다가 20% 가량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지만 하이닉스가 지난 3월 5% 안팎의 가격을 올려받은 데 이어 4월에는 15% 인상했다고 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랐다.
주문정기자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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