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10명 중 7명은 졸업 후 2년 이내에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명은 1년 이상(18개 월)을 취업이나 진학준비에 시간을 쏟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 경력개발센터는 학생처와 공동으로 2006년, 2007년 학부 졸업생 사회진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06년과 2007년 모두 졸업 당시에 비해 취업이나 진학에 성공한 졸업생이 크게 늘었다.
2006년·2007년 학부 졸업생은 졸업 당시에는 취업률이 각각 54.0%, 56.3%였으나 졸업 1∼2년 뒤에는 각각 73.8%와 70.1%로 높아졌다. 졸업 당시 취업률에 비해 각각 36.7%, 24.5% 상승해 전체 졸업생 중 3명은 2년 뒤 취업에 성공하는 것으로 분석 결과 나타났다.
대학원과 같은 교육기관 진학률도 졸업 직후보다 2년 뒤 더욱 상승했다. 2006년 졸업생은 30.1%에서 37.9%로, 약 8%가량 상승했고 2007년 졸업생은 29.5%에서 38.7%로 약 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미취업 졸업생 중 고시준비생은 2006년과 2007년 모두 절반에 가까운 41.6%와 43.6%로 나타났으며 공대 출신 고시 준비생이 특히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취업준비생은 각각 25.5%와 22.3%로 조사됐다. 진학준비생은 이 둘보다 적은 15.4%와18.5%로 나타났다.
서울대 경력개발센터 정은진 전문위원은 “서울대 생의 경우 고시나 진학 등을 통해 좀 더 나은 직업을 찾는 경향이 높다”며 “졸업 이후 취업 성과를 추적하는 것이 더 정확한 취업 현황 파악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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