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구매, 월급 다음날이 가장 활발

‘월급을 받으면 지름신이 내린다?’

온라인 구매 이용자들은 월급 날 다음날인 11, 12일과 26, 27일에 가장 지갑을 많이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지불(PG) 전문업체 이니시스(대표 전수용)는 1만 3000여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지난 6개월간 소비자 이용행태를 조사한 ‘마켓 트렌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한달 중 소비자들의 구매결제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날은 11, 12일과 26, 27일 나흘간. 나흘 동안 거래건수가 전체 거래건수의 5분의 1인 18.4%에 달한다.

이니시스 측은 “보통 급여일이 10, 25일이다보니 금전적 여유가 생긴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하기 때문”이라며 “이는 오프라인 구매가 주로 주말과 공휴일에 집중되는 것과는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마켓 트렌드’에 따르면 시간대 별로는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1∼3시가 15.2%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새벽 5∼6시대에는 거래량이 0.4%로 거의 구매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거래 품목별로는 12월 이후 교육 관련 부문에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작년 11월에 152억원에 그쳤던 교육 분야는 12월 292억원, 1월 325억원, 2월 466억원으로 매달 50%이상 증가하고 있다.

남성준 이니시스 마케팅팀장은 “겨울방학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현 정부의 영어 교육 강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니시스는 소비자 트렌드 분석을 통해 가맹점 관리와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마켓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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