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최근 전자동 유전자 추출장비(제품명 ‘ExiPrepTM 16’)를 개발, 하반기 양산한다고 29일 밝혔다.
ExiPrepTM 16은 한번에 최대 16개 임상시료로부터 30분 내 고순도의 DNA나 RNA를 추출할 수 있는 진단장비이다. 특히 일반 데스크톱 PC 본체 정도의 콤팩트한 크기와 터치스크린을 사용한 편리한 조작성,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키트 설계 등의 차별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전자를 추출할 임상 시료와 추출할 유전자 종류에 따라 각각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사전에 설계할 수 있다. 각 임상시료와 유전자 종류에 최적화된 시약과 효소 등을 갖춘 맞춤형 전용 키트를 사용함으로써 간단한 조작만으로 동시에 다수의 시료에서 유전자 추출이 가능하다.
가격도 저렴하다. 바이오니아는 현재 출시된 외국 유명 회사의 3000만원 대 자동 추출 장비 대비 40% 가량 낮은 공급가에 판매, 그동안 가격 부담 탓에 장비도입을 검토하지 못하고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유전자 추출 등 유전자 연구용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 한 관계자는 “이달 초 선 보인 전자동 유전자 추출장비 ExiPrepTM 16 개발이 끝난 상태에서 10여 곳의 고객들이 장비 데모 신청을 하고 있다”며 “혈액 시료 전용 유전자 추출 키트를 출시하고 다양한 키트를 선보여 국내·외 유전자 추출 분야의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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