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인터넷집전화 서비스 ‘myLG070’ 가입자 140만 목표 달성을 위한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myLG070’ 매출 목표 1300억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였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은 지난 해 6월말 서비스 출시 이후 10개월만에 ‘myLG070’ 가입자가 5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LG데이콤은 ‘myLG070’ 가입자가 하루 5000명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이가 지속된다면 140만 가입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140만을 넘어 160만에서 최대 200만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LG데이콤은 3월말 누적 기준으로 40만(40만 8000명) 가입자를 넘은 데 이어 한달도 되지않아 10만명이 늘어나는 등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본지 4월 23일자 8면 참조>
안성준 상무 (TPS사업부장)는 “‘myLG070’ 서비스가 기존 집전화와 대등한 품질의 통화서비스를 바탕으로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 가계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입자당매출(ARPU)과 매출과 관련, 안 상무는 “1만 2000원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 ‘myLG070’가 향후 가정내 휴대전화 이용을 대체하는 것과 비례해 ARPU가 1만 5000원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 상무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도와 관련해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번호이동제도가 실시되면 인터넷전화를 둘러싼 마지막 ‘장벽(?)’이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향후 시행될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제도가 이동통신 번호이동과 마찬가지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KT가 인터넷집전화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향후 경쟁환경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안 상무는 동반자이자 경쟁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진정한 서비스 경쟁을 통해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며 “기존 데이터 서비스를 비롯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안 상무는 KT와 하나로텔레콤 등 거대 통신사업자의 인터넷전화에 대한 부정적 마케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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